따지고 보면 여행이야기가 맞겠지만..... 너무 오래 지난 여행이라서.
그냥 취미생활로 따로 빼놓기로 했다.
(절대 겨울이야기를 지금 올리기 쪽팔려서가 아님)취미라고 하기엔 좀 무리수가 있을수도 있지만, 겨울에는 꼭 한번씩 스키장을 간다.
이런 말을 하면 '와 갑부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가봤자 하루 이틀이고,
겨울에 이거 한번 가려고 다른 계절에 돈을 아끼기도 한다.
(갑부면 아예 시즌권을 끊지...ㅜㅡ)
사실 근 몇년사이에 늘어난 스키장 인파만 봐도 그렇게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는 아닌 것 같다.
여하튼. 스키장이라는 것이 한번 가서 빠지게 되면 1년동안 겨울만 기다릴 정도로
중독성이 매우 심하다. 설원을 가로지르며 내려가는 쾌감은 단 한계절밖에 즐길수 없기 때문!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스키장을 갔다. (군복무기간에도 스키장을 가다니... 나도 참 독하다 -_-)
보드는 약 3년정도 탄거 같은데...(누가 들으면 제법 타는줄 알겠지만 초짜 보더다.
매번 가도 집중적으로 탈 기회가 아예 없어서 실력은 3년째 그대로이다.)
그래도 3년동안 굴러다닌 아픔을 몸이 기억을 하는지 어느정도 방향조절은 가능한 수준까지 갔다.
이번엔 꼭 S자 턴을 마스터 하리라 다짐하며, 휴가기간동안 제균이를 꼬드겨 결국엔
스키장(휘닉스 파크)을 끌고 갔다.
군대에 있었다고는 해도 어차피 한계절 스포츠라 보드를 타는데는 큰 지장은 없었다.
사실 으외로 놀란게 생각보다 더 잘타지는 것이었다!!
(군대에서의 체질개선이 비법이에요~....라고 하기에는 스스로도 미심쩍은데;;)
열심히 연습하고, 밥먹고, 또 연습한 결과.
집에가기 한두시간 전에는 어느정도 능숙하게 S자를 탈 수 있었다.
엣지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뭐 결론은 이제 보드도 중급자정도는 내려올 수 있다!! 이다.
그곳에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취미라는 것은 한두개쯤 가질만 한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이나 힘든 일들에서 잠깐 벗어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
저절로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을까.
취미는 먼곳에서부터 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친구와 1시간이 넘게 통화하고 기분이 상쾌해진다면, 전화통화가 당신의 취미일테니까.
(물론 전화하는 친구의 기분은 어느정도 배려를 해줘야 할지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아주 흔한 일이라도. 당신의 일상의 행복을 채워줄 수 있는 일이라면
즐겁게 취미를 만들고 즐기는 것은 어떨까?
집으로 올 때 제균이에게 이제 S자 마스터 했다고 자랑했더니 하던 말이 생각난다.
"너 처럼 오래 타고 그것도 못하면 때려쳐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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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 보자구.....